독일에는 다양한 주거 형태가 존재한다. 독일의 유학생들은 대부분 1인 가구의 주거 공간에서 생활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주거 형태는 원룸(Einzelzimmer)형태의 집(Wohnung)과 기숙사(Wohnheim)다. 이러한 주거 형태는 한국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독일에서 처음 집을 구하는 유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두 가지의 주거 형태는 각각 장단점이 분명하며, 같은 주거 형태일지라도 위치나 주거 공간 근처의 생활 인프라에 따라 차이점이 발생한다. 따라서 독일에서 집을 구하는 유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인터넷에 '자립 청년'으로 검색하면 '스스로 일할 준비가 되어 있거나 일자리를 찾으려는 청년'이라는 결과로 나타난다. 또는 청년 자립이라는 의미와 가까운 블로그와 검색 결과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자립준비청년은 양육시설 또는 위탁가정 등에서 보호하던 아동이 일정 나이가 되면 보호가 종료되는 청년을 가리킨다. 매년 2천 4백 명 정도 되는 '청년'은 종료 이후부터 스스로 자립을 시작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보이지 않게 어려운 점이 많다.누군가로부터 보호받았던 삶에서 스스로 보호해야 하는 삶으로 한 번에 전환하기는 매우 어
5호선의 끝자락 굽은다리역 앞 작은 카페. 일하던 도중에 나왔다는 탈북난민인권연합회 김영희(72세) 여성국장을 16일 만났다. 의자에 엉덩이를 반쯤 걸친 상태로 몇 마디가 오갔다. 연합회 얘기를 시작으로 북한에 두고 온 자식 얘기와 나쁜 생각을 했던 모진 순간을 쏟아냈다. 또 다른 1인 가구인 탈북민에 대한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됐다."5년 전 남한으로 얘기하면 시 안에 있는 책임자와 크게 다퉜어요. 퇴직금 문제였는데 그 일을 겪고 나니 더 이상 그곳에서 살기가 싫더라고요. 남한으로 가야겠다는 생각했죠. 가족들과 함께 내려올 계획이었
"북에 두고 온 가족 걱정에 하루하루가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자유를 찾아 행복해지기 위해서 남한으로 내려왔는데 명절 때마다 가족이 사무치게 그리워 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5년 전인 2017년 한국 땅을 밟은 김영희 (71)씨는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귀화한 탈북민으로 '또 다른 1인 가구'다. 시간이 흘러 어느정도 남한 생활은 적응했지만 다가오는 명절이면 남몰래 눈물을 쏟는다. 북녘에 두고 온 가족 때문이다. 김 씨는 "부모님과 한데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텔레비전에 나오면 북녘땅에 두고 온 자식 걱정이 앞선다"고 말
#. 광주의 한 대학 신입생이 학교 주변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올해 초 자신이 생활하던 보육시설에서 잠시 나와 대학 기술사에서 생활하며 자립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최근 자신이 생활했던 보육원 관계자와 통화하면서 '돌봐주는 사람이 너무 없어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조사결과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도 남겼다. 부모가 모두 장애가 있어 보살필 형편이 되지 않았던 B씨는 만 1
5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홀로된 김영진(22, 가명)씨는 8살까지 친척 집에서 살다가 그룹홈에 들어가게 됐다. 시설에서의 생활은 모든 게 낯설게만 느껴졌다. 김 씨는 하루빨리 어른이 돼 독립을 꿈꾸는 아이였다. 자유롭게 혼자 살면서 직접 돈을 벌어 쓰고 싶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룹홈을 나온 김 씨는 시설장의 도움으로 LH 정부 지원의 전셋집을 구할 수 있게 됐다. 김 씨는 1인 가구로 혼자 살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외로움'을 손꼽았다. 시설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라고 했다. "며칠 동안은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지내는 것